[산업일보]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에서 발표한 ‘2015 디지털경제 전망(2015 Digital Economy Outlook)’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글로벌 통신시장이 유·무선 융합과 무선 서비스의 발전에 의해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 됐으며, 스마트폰, 모바일 소셜 네트워킹, 빅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2013년 기준으로 상품 가격에 반영된 전체 부가가치 대비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에 의한 부가가치 비율(10.7%, 1위), 전체 고용대비 ICT 분야 고용률(4%, 2위), 전 세계 ICT 상품 수출 규모에서 한국의 비중(6%, 4위)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2001년 대비 2013년 ICT 상품의 수출 비중이 증가한 유일한 OECD 국가로 나타났다.
또한, 통신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브로드밴드 실제 속도(다운로드 속도, 평균 접속 속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
모바일 브로드밴드 요금 수준은 2012년에 비해 2014년 19.53%~41.16% 인하돼 OECD 34개 국가 중 8~19위(저렴한 순서)로 2012년 11~20위에 비해 개선되고, 모든 구간에서 OECD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통신 시장 내에 결합서비스(bundling)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새롭게 결합판매 요금지수가 발표됐다. 2종류 상품 구성(프리미엄서비스, 기본서비스)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두 상품 모두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비용이 낮은 국가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 기업의 누리집(홈페이지) 보유 비중(28위)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 비중(24위)은 낮은 순위를 기록 했는데, 이는 영세 기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산업의 구조적인 특징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물인터넷 규모(연결된 기기 수) 면에서 한국은 중국(8,400 만대)과 미국(7,800만대)에 이어 약 1,800만대로 3위를 기록했으며, 인구 100명당 연결 기기수로 볼 경우에는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 스위스, 미국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