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사태와 프랑스경제 그리고 한국경제
프랑스 파리 테러사건과 관련,자신의 소행이라고 자인하고 있는 IS가 또다시 추가테러를 예고하는가 하면 미국 백악관에 자살폭탄 공격을 암시하는 동영상이 나와 발칵 뒤집혔다.
프랑스 소비심리 위축으로 프랑스 내수경제 침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본다면 프랑스 주요산업인 호텔 및 관광산업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관광이나 요식업 조합 Didier Chenet 대표에 따르면 테러 직후, 파리 주요 호텔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피해가 상당하다고 전하고 있다.
호텔산업직업연맹 측도 타격과 관련해 아직 발표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JTB여행사는 여행상품을 취소했고 벨기에 TO Jetair, Sunsets, Thomas Cook여행사는 파리여행상품을 신청한 고객들에게 여행취소 권장 및 여행비용 환불을 해주고 있다.
이번 테러로 인해 결국 보험료 증가, 물품반입 시간 지연, 정부의 국방투자 증가로 중기적으로 프랑스 교역량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운송 및 물류비용 증가는 물론 프랑스 정부의 국방 및 보안부문의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공공 인프라 부문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감소할 우려가 있어 기업투자도 줄어들 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인 피해는 없을까? 그리고 수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인 및 현지 무역관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신원 확인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현재 확인된 미국인 여성 1명을 포함, 외국인도 수 명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알려왔다.
한국의 대프랑스 수출규모는 얼마나 될까. 지난해의 경우 25억9천900만 불로 30위로 전년대비 감소했고 수출순위는 1위 하락해 프랑스 수출순위 29위다.
프랑스 정부가 현재의 테러국면을 현명하게 대처해 전 국민의 국론통일 및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룰 경우, 내년도 선거를 겨냥한 경기회복 노력과 맞물려 의외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만에하나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 둔화와 같은 대외적 요인과 맞물리게 된다면, 이번 테러 이후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경기가 한동안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우리나라의 대프랑스 수출규모는 이번 테러 사태 이전부터 프랑스 경기침체에 따라 선박, 제트유 등 특정품목에서 약세 세계교역 위축에 따른 경쟁심화, 수입규제강화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 변화로 수출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9‧11 테러 당시에도 우리 수출이 테러 사태 이후의 특이한 변화를 보기는 어려웠던 것처럼, 프랑스도 과거부터 반복돼온 테러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내성을 지니고 있어, 프랑스 테러도 유사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만, 프랑스 보안 분야 관계자는 향후 추가적인 테러에 대해 예의 주시해야 하며 이에 따라, 당분간 물동량의 일시적인 감퇴는 예상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국의 대프랑스 수출규모 감소세, 테러이후 프랑스 경기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프랑스 수출도 긍정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