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자율주행자동차는 자동차산업과 정보기술(IT)산업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향후 수년 내 상용화가 이뤄지고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급격하게 바꿀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자동차 세계시장은 오는 2020년 7,305대에서 2035년 9,544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자율주행자동차 상용화 시대에 대비,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국내 역량을 제고하는 등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 신산업으로 대표되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2015 자율주행자동차 콘테스트'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대구광역시 주최로 이틀동안 대구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기술적인 난제를 해결하고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지난 1차 대회와는 달리 영상 센서, 통신모듈, 엑추에이터 등 국산 부품들을 사용해, 참가자들이 자율주행 핵심기술인 주변상황 인식기술을 개발했으며 국내 부품업체들이 개발한 부품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대(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앞으로 부품개발 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실제 도로운전 중 발생될 상황들을 미션으로 설정하고,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미션을 통과하는지를 평가 기준으로 해 순위를 결정했다.
대회 미션은 신호등, 보행자, 차선, 방지턱, 선행차량, 속도표지판 인식 등 크게 6가지로 구성했다.
참가팀들은 수년 간 연구를 통한 각자의 노하우와 이번 대회 미션 수행을 위해 지난 몇 달간 밤샘 작업을 통해 개발한 기술을 선보였으며, 7개 본선 참가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전남대 IIS팀이 1위를 차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일반인들도 대회에 참여해 즐길 수 있도록 무선조종자동차대회, 스마트 시티투어, 예비 자동차기술인 테크투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무인기술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자율주행자동차는 미래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이끌 핵심 분야로, 생산현장의 제조혁신과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분야 미래성장동력의 하나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율주행 분야의 미래 인재 발굴의 장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며, 대회를 통해 개발된 기술들이 실제 상용화에 활용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