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최근 이스라엘의 ICT 소프트웨어 생산과 수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 한국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통계청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소프트웨어가 ICT 총 생산의 72%, 하드웨어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ICT 총 수출의 62%, 하드웨어 37%를 차지했다.
이스라엘 주요 수출 대상으로는, 아시아 52.5%, 미국 18.8%, EU 14.2%, 기타 국 14.5%로 아시아가 가장 높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대 아시아국 수출이 미국 대비 3배를 기록하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스라엘 ICT 생산규모는 2014년 기준 388억 달러 수준, 국가 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한다.
이스라엘 ICT 수출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172억 달러 수준, 전년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수출은 이스라엘 총 수출의 18.5%의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4년간 이스라엘 ICT 생산 및 수출 규모가 증가한 것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소프트웨어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하드웨어 산업은 주요 수출 대상국의 수요 하락으로, 생산 및 수출 규모가 축소됐다.
이스라엘 주요 통신장비 산업으로는 인터넷 통신장비, 군용통신시스템, 위성통신 장비 등이 있으며, 대부분 현지에서 제조된다. 생산규모의 30%는 해외로 수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의 이동통신업계는 경쟁 심화에 따른 매출 하락으로 이동통신사들이 새로운 영역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스라엘 최대 이동통신사인 Cellcom은 새로운 매출원 확보를 위해 인터넷 TV 서비스 부문에 진출했다. Cellcom 경쟁사인 Patner HOT도 TV 서비스 부문에 진출을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스라엘의 IT 보안산업 규모는 4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12%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 4.1%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적 특성으로 군사기술 관련 소프트웨어 암호화 및 보안시스템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약 150개의 IT 보안 관련 회사들이 IPO(Information Protection and Control) 분야의 글로벌 선구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스라엘 네트워크 보안 전문 회사 체크포인트(Checkpoint)의 매출은 8천300만 달러로 이 분야에서 맥아피(MacAfee), 카스퍼스키(Kaspersky) 연구소와 함께 세계 선두주자 역할을 선점했다.
이스라엘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국가 총생산 GDP의 약 5.8% 차지, 소프트웨어 수출 규모 84억 달러, 이스라엘 전체 서비스 부문 수출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이스라엘 전체 서비스 수출 규모는 300억 달러 수준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두각을 내고 있는 분야는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산업으로,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 휴대폰 애플리케이션 부문 투자 및 인수가 활발해 Wireless & 애플리케이션 투자가 65%를 차지(1억3천만 달러). 전년대비 4% 증가했다.
구글은 2013년 이스라엘 사용자 참여형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Waze을 13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최대 온라인 쇼핑몰 라쿠텐은 2014년 이스라엘 개발 무료 통화 메신저 바이버(Viber)를 9억 달러에 인수했다.
KOTRA의 텔아비브무역관은 “국내 ICT 기업들이 이스라엘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공동 개발 또는 투자로 제3국 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기술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지만 기술 특허 형태로 파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과 이스라엘 기업들의 노하우 공유도 가능하다”며 “이스라엘 사이버혁신센터의 경우, 한국 내 보안 회사들을 포함한 국내 기업과 인재 교류를 희망하고 있어 이 분야 진출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