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보호 위협 얼마나 준비하나
지난해 기업과 일반 국민의 예방·대응활동이 향상돼 정보에 대한 위협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사이버 위협이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돼 모바일 보안 강화가 필요하고, 기업은 정보보호에 대한 예산 및 전문 인력 투자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의뢰해 실시하고 있는 모바일 보안 조사 결과, 정보보호 정책을 수립한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2.4%p 증가한 13.7%로 집계됐으며 정보보호조직운영, 정보보호 최고책임자 임명, 교육실시, 긴급연락체계 및 대응팀 구축 같은 대응활동도 증가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침해사고 경험은 지난해에 비해 0.4%p 감소했다.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는 전년대비 8.1% 증가했으나 IT 예산 중 정보보호예산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예산과 전문 인력 투자 확대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경우 예방활동이 증가했는데 정보보호 제품 이용자의 92.1%라 백신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운영체제 보안 업데이트 실시율은 83.0%인 것으로 조사돼 침해사고 경험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용자 중 56.7%는 모바일 기기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있으며 문자메시지, 메일·게시판 등의 인터넷주소 접속으로 인해 모바일 보안사고가 발생해 사이버 보안위협이 모바일로 이동하는 추세를 보였다.
모바일 정보보호 위협이 늘어나 모바일기기 사용자 중 98.6%가 모바일 백신앱을 사용하고 27.6%가 스미싱차단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정보보호 예방·대응활동이 증가하고 침해사고 경험이 감소한 것은 정보보호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조사결과를 반영해 올해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 촉진과 모바일 보안 강화 및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인증 도입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