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이탈리아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올해 본격적인 회복을 예고했다. 2014년 -0.4%의 마이너스 성장에서 지난해 0.7%로 소폭 성장했다.
이탈리아 정부와 EU는 이탈리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하며, 경제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에 따른 채권매입 정책에 따라 이탈리아 중앙은행의 채권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경제가 안정되고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양적완화 정책이 2017년 3월까지 연장돼 성장률 상승과 재정적자 감축 등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설비투자도 활성화된다. 2014년 총고정자본 형성(GFCF)은 -2.3%였으나, 2015년에는 0.5%로 예상되며 기업의 설비투자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2016년 총고정자본 형성은 2.7%로 증가세가 전망된다. 기업세 감면과 기업 투자액의 세액 면제를 골자로 하는 안정화법과 지속적인 저금리 효과로 기업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12.5%에 이르렀던 실업률도 지난해 11.9%로 줄었으며, 올해는 11.1%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ISTAT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 수출입 교역량은 유로화 약세와 수출시장 다각화에 힘입어 3.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3.9%, 2017년에는 5.6%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과 이탈리아 간 교역은 총 93억5천600만 달러로 전년대비 -3.9% 감소했다.
對이탈리아 수출이 1.7% 증가한 반면, 수입은 -7%로 크게 떨어져 전체적인 교역량 감소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는 중국과 신흥국 경제 둔화, 난민 유입의 급증, IS 테러 위협 등으로 수출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렌치정부의 안정적인 정치, 유럽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 유가 하락, 유로존의 경제성장 등으로 내수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밀라노 무역관은 이탈리아 경제의 회복세가 전망됨에 따라,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되는 유로화 약세로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