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보험상품 등장
보험개발원, 완성차업계, 정부 등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완성차업계와 보험관계기관과 공동으로 전치가 전용 보험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완성차 업체와 유관기관은 관련기관 협의체를 구성한 뒤 올해 9월까지 전용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이 보험요율 산정 등 상품개발을 위한 평가·분석을 주도하고 완성업체가 충돌차량 제공 및 사고통계 등 각종 분석자료를 지원하는 한편, 정부는 협의체 운영 등 총괄역할을 담당한다.
이번 조치는 ‘에너지신산업활성화 및 핵심 기술개발 전략’ 및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전략’의 과제인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 조성방안의 세부 실천과제로 추진한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전기차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와 공급업체들이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기차 보험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는 상품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고파손부위 및 배터리손상여부, 사고발생빈도, 운행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용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며 보험개발원에서도 위험도평가, 해외 사례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금융당국과 협의 후에 보험사에서 상품에 반영해 출시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아직 전기차 보급대수가 적어 자생적으로 전용 상품이 개발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 이번 조치로 전용보험 시판시기를 앞당겨 전기차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