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2014년의 한일간 제조업 취업자당 생산성이 역전된 가운데, 한국의 기술 캐치업 뿐 아니라 엔화 약세에도 힘입은 바 크다는 점에서, 이같은 추이의 지속 여부는 양국의 기술발전 속도와 환율 추이 등에 달려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제조업은 일본보다 훨씬 높은 생산성 상승 추세를 보여 왔으나,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생산성 상승이 둔화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 상승률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산업연구원 측은 2015년에도 엔화 약세의 지속 등으로 한국 제조업의 취업자당 생산성은 일본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국내 제조업 생산성 상승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 2016년에는 한일 제조업간 취업자당 생산성이 재역전될 가능성도 존재하고 있다.
이에 취업자당 생산성의 우위 지속과 더불어 시간당 생산성의 대일 캐치업을 위해 기술 개발의 강화, 효율성 제고와 병행한 노동시간 단축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일본의 2014년 GDP 통계를 인용해 시장 환율(연간 평균) 기준 한국 제조업의 취업자당 부가가치는 2014년에 사상 최초로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시장환율 기준 한국의 제조업 취업자당 생산성은 1990년대 중반만 해도 일본의 34% 수준에 지나지 않았으나, 빠른 생산성 캐치업과 아베노믹스 이후의 엔화 약세에 힘입어 2014년에는 103%로 일본을 추월했다.
그러나 시간당 생산성은 국내 제조업의 노동시간이 일본보다 훨씬 긴 관계로 아직도 한국 제조업이 일본의 86% 수준에 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