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올해도 일본 건설기계시장이 불황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건설기계공업회는 올해 부품을 제외한 건설기계 출하금액이 1조9천568억 엔으로 전년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출하금액은 1조9천932억 엔으로 잠정 집계돼 전년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건설기계시장 규모는 올해 8천357억 엔으로 전년대비 3% 감소,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에 따르면, 도심 재개발과 재해 부흥을 위한 건설 투자는 계속되고 있지만, 미니 굴삭기 등 소형 기종의 배기가스규제로 인한 수요의 반동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건설기계 수출 역시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간공업신문은 올해 건설기계 수출은 1조1천211억 엔으로 전년대비 1%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건설기계 수출은 1조1천319억 엔으로 전년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중국 수출이 2014년 대비 지난해 증가했으나, 수출량이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감소했다.
건기공 회원사 69개사를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 국내외 시장 수요 예측을 조사한 결과, 중국 과 아시아시장은 올해에 비해 내년에도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북미시장은 올해보다 증가하거나, 견조세를 유지할 것이란 견해가 우세했다.
후쿠오카 무역관은 “국내기업의 대일본 건설기계시장 진출이 매우 미미하다”라며 “일본 기업의 부품류 해외조달이 증가하고 있어, 일본 직접진출과 더불어 아시아시장에 진출한 일본 기업과 접촉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