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욱 대표는 “제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의 하나인 스마트공장에 관한 공장자동화의 유통이 많아질수록 늘어가는 기기를 관리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선 추측과 뇌파 측정 기술을 융합한 웨어러블 기기는 눈동자의 움직임과 생각만으로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선 추적과 뇌파 측정 두 기술을 접목한 웨어러블 기기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개인의 인지 상태를 분석하는 EBI용 웨어러블 헤드셋 기술을 집약한 룩시드랩스의 LX1은 CES 2016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Psychology 웨어러블 기기 국내외 동향
웨어러블 기기를 Physical과 Psychology용으로 나눈다면, 룩시드랩스의 LX1은 Psychology 웨어러블 기기에 속한다. 채 대표는 사람의 인지 상태를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크게 시선 추적(Eye Tracking)과 뇌파 측정(EEG) 기술을 활용한 형태로 나눴다.
‘시선 추적 웨어러블 기기’는 눈동자의 크기와 움직임을 통해 개인의 인지 상태를 유추한다. ‘뇌파 측정 웨어러블 기기’는 행동, 기억, 학습, 감정 등의 인지능력을 수행하는 전두엽 영역의 뇌파를 측정해 사람의 인지 상태를 분석한다. 대부분의 글로벌 회사들은 하나의 기술에 집중해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각각의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 두 가지만으로는 높은 ‘자유도(自由度)’와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는 것이 채 대표의 생각이다. 시선 추적기술은 사람이 어느 곳을 얼마나 바라보는지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의식적으로 주의 깊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여부를 판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뇌파분석 기술은 사람의 인지와 집중상태를 알려주지만, 그 대상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다.
이 두 가지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LX1은 뇌파 측정 후 컴퓨터의 맵핑 작업이 끝나면, 인공지능(AI) 기계학습을 적용한 후 기기나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사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는 “실제 지난해 루게릭 환자 한 명이 이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 후 만족을 표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판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어러블 기기의 개발 시점
사람의 인지 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기기개발 역사는 오래전부터 진행돼왔다. 하지만 당시에는 심미성과 사용성이 떨어지는 연구 중심의 장비들이 주를 이뤘다. 요즘처럼 일반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제품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
채 대표는 “웨어러블 기기는 그동안 휴대성과 사용성, 심미성을 높이면서 생체신호측정기술과 분석기술을 향상시켜 크기가 작은 하드웨어기기에서도 최대한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대 이슈였다”고 말했다.
또한, 기술 발전과 동시에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돼왔다고 말을 이었다. 학습 시의 인지 상태 분석부터 시작해 운전 시 운전자의 상태 분석은 물론, 군사용, 마케팅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지분석용 웨어러블 기기의 사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루시로 보조공학 기기까지 아우를 것”
룩시드랩스는 시선-뇌파 기반 인터페이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지마비 환자가 눈 움직임과 뇌 활동만으로 보호자와 채팅할 수 있는 원격 의사소통 시스템 루시(LUCY)를 최초로 올해 개발했다.
이 제품은 환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시선 추적장비와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보호자와 원격으로 1:1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뇌파 측정 장비만으로 보호자를 부를 수 있는 호출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영화 <아바타>에서 주인공이 하반신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격으로 생명체와 소통하는 장면을 보고 EBI의 영감을 얻은 채용욱 대표는 “EBI가 환자와 주변 보호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 제품이 환자 가족에게 널리 알려지고 보급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위해 환자 가족의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적 방법과 함께 환자 관련 재단, 협회, 대기업 사회공헌팀 등과의 지속적인 협조를 끌어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