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포장, 포장기계, 화장품 원료 기술, 실험 측정 장비, 화학 관련 장비를 망라한 KOREA PACK 2016이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폐막했다.
이번 KOREA PACK 2016은 지난 2014년 전시회에 비해 전시공간도 크게 확장됐고, 참가 업체의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에 비해 운영 등 질적인 부분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부터 제2 전시장으로 전시 공간이 확대돼 일부 업체들은 제1 전시장을 떠나 제2 전시장에 자리를 잡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가 업체들은 전시장 배치와 장비 설치 등 전시회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자가 현장에서 만난 일부 업체 관계자는 “어떤 기준으로 자신들이 제2 전시장에 배정된 것인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면서 “참가 업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장비 설치 부분에서 불만을 표시하는 업체도 있었다. 모 업체 관계자는 “부스 설치 전에 장비에 대한 취급 주의사항을 적어서 보냈지만 현장의 설치 관계자들은 그 사항에 대해서 아무 것도 전달받지 않은 채 장비를 설치하러 와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에도 아쉬운 부분은 곳곳에서 목격됐다. 분명히 업체명이 표시됐음에도 어떤 장비도, 사람도 없이 텅 비어 있는 부스가 제1 전시장과 제2 전시장 등에서 목격됐으며 국가관으로 마련된 중국, 인도 부스에는 참관객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참관객보다 부스 관계자가 더 많이 오고가는 씁쓸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시의 규모가 커지는 것도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지만 전시회의 주인공은 참가 업체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기업에게 전시회 참가는 단순한 참가가 아니라 홍보와 영업의 연장이다. 어려운 시간을 내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이 참가를 후회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KOREA PACK 2016은 그 규모가 커진 만큼이나 아쉬움도 큰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