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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국 기계 산업 발전으로 깊어지는 고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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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국 기계 산업 발전으로 깊어지는 고민들

중국 업체 추격에 국내 업체 설 자리 줄어들어

기사입력 2016-05-30 09: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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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중국 기계 산업 발전으로 깊어지는 고민들
[산업일보]
중국 기계업체들의 급성장에 국내 기계업체들의 설 곳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기가 무섭게 유사한 카피 제품이 1년 안에 나올 정도로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이들과 경쟁해야하는 국내 업체들의 고민도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최근 취재를 위해 관련 분야에서 국내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 업체를 찾았다. 이 업체는 얼마 전 중국에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신제품을 공급했다.

현지 업체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고 앞으로 좋은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경쟁 업체가 유사한 제품을 훨씬 낮은 가격으로 거래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성사된 거래는 불과 1년 만에 끝나버렸다.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한 결과가 1년 만에 물거품이 되고만 것이다. 최근 이와 유사한 사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근 중국 쪽에서도 일정한 기술 인력풀이 형성됐다고 한다. 이들의 실력이 늘면서 단순 카피보다 하이엔드 분야 카피 제품 제작이 늘고 있고 그 기간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기술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에 의하면, 한국과 중국의 분야별 기술격차는 불과 1~2년 정도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기술 격차 폭이 좁아지자 중국 기계업체들의 해외진출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당연히 크고 작은 경쟁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노버 매쎄에 참가한 국내 기계업체는 총 67곳이었다. 중국 경쟁 업체들은 그 10배에 가까운 숫자로 참가해 규모 면에서 국내 업체들을 압도했다.

일련의 변화들로 인해 국내 기계 산업 분야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극복하고 살아남는 것이 하나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업체별로 독자적인 기술개발, 중국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해외시장 개척 등이 추진 중에 있다.

광대한 내수시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계업체들의 추격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기계업체들이 이를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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