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카드뉴스] 세계가 주목하는 ‘메이드 인 재팬’
‘Made in Japan’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품질'이라는 칭호가 따라붙습니다. 어떻게 일본은 세계 3대 경제대국을 이어왔을까요?
아시아를 대표해 선진화에 앞장선 일본은 유일한 서양국가의 산업혁명 대항마로 떠올랐습니다. 1868년부터 서양 산업체제를 일찌감치 받아들인 일본은 철강, 조선, 탄광 산업을 전면에 내세워 '메이지 산업혁명'을 이끌어냈고 결국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노동력을 충당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많은 노동자들을 노역장에 끌어들인 흑역사를 갖고 있는 일본에서 산업혁명에 협조를 한 비극이 있기도 합니다.
경제력과 국방력을 목표로 성장가도를 올린 일본은 한국을 포함해 많은 아시아 국가를 식민지로 삼으며 산업혁명의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영국, 일본 등에서 무리한 식민지 차별로 인해 세계 2차대전이 발발했고 결과적으로 일본은 패전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패배는 오히려 일본의 산업 성장의 발판이 되어 급속도로 발전하게 됩니다.
6.25 전쟁 당시 미국이 한 국 지원을 위해 인근 일본에 보급기지를 구축하게 됐고, 일본은 전쟁 이후, 이를 공업화시키며 경제성장에 매진한 결과, 7년마다 두 배 이상씩 GNP(국민 총생산)를 성장시켜 나갔습니다.
자동차공업, 정밀전기기계공업 등 첨단기술 사업이 1970년도부터 부흥하기 시작했죠.
1970년도에 두 번의 석유위기를 맞은 일본은 계속되는 불황이 이어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저(低)가의 차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습니다. 1980년대 들어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산업 강국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버블경제 탓에 장기불황과 더불어 한때는 일본의 경제성장 주축 기업이었던 샤프, 도시바는 최근 각각 중국-메이더, 대만-폭스콘에 매각되는 등 일본 전자업계의 몰락이 진행 중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각 공업 분야에서 미국, 독일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세계산업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각종 로봇, 친환경자동차 분야에 첨단기술을 내세워 건재함을 표명하는 일본이 앞으로 어떠한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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