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국내 해운기업의 체감경기 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가 계속되는 불황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58을 기록했다.
8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원장 김성귀, 이하 KMI)에 따르면 업종별 관련운임도 바닥수준에서 장기간 머물면서 선사의 체감경기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가 조사한 해운 관련 업체 111개사 중 자사의 6월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이 58%, 나쁨은 42%였다.
건화물 부문은 응답 업체의 절반 이상인 52%가 자사의 업황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조선 부문은 VLCC 운임 하락과 비수기 영향으로 체감경기 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유조선 업체는 전체의 47%에 달했다.
컨테이너 부문은 3분기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운임이 소폭 상승하면서 BSI가 10포인트 정도 상승해 88를 기록했다. 자사 업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업체는 없었으나 보통 88%, 나쁨 12%로 타 업종에 비해 업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선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각 해운 관련 업체들의 경영부문 조사에서는 채산성이 지난달에 비해 4 포인트 하락한 80, 자금사정은 1포인트 상승한 86, 매출은 14 포인트 하락한 52, 구인사정은 지난 분기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한 85 등으로 조사돼 전 항목에서 부진을 나타냈다.
KMI 관계자는 “조사에 응한 해운업체들은 실물경기 둔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7월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최근 운임이 바닥수준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수급개선 지연으로 불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고 전했다.
한편, 전체 응답기업 111개사 중 2%인 2개사만이 7월 업황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었으며 전체 응답기업 중 36%가 물동량 부족을 가장 중요한 경영애로 사항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