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품목 다변화로 저성장 타개
지난 9일에서 10까지 중국 상해에서 세계 무역의 저성장을 타개하고 전 세계 무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G20 통상장관회의가 열렸다.
이번 통상장관회의는 세계 무역·투자 부진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브렉시트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G20 무역투자 메커니즘 강화 ▲다자무역체제 지지 ▲세계무역성장과 국제 투자정책 공조 ▲포용적이고 공조된 글로벌 가치사슬 등의 의제를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에서 통상장관회의 정례 개최가 결정된 후 개최된 첫 회의로, 올해부터 통상장관회의 산하에 무역투자실무 그룹이 신설돼 통상 이슈를 체계적으로 논의할 기반이 마련됐다.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현재의 무역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G20 회원국들의 무역제한 조치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근거 없는 반 자유무역 정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세계무역기구(이하 WTO) 등이 기체결 FTA가 경제성장, 고용 등에 미치는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G20 회원국들에게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WTO 환경상품협정(이하 EGA) 소규모 장관회의가 개최돼 미국, 중국, EU 등 협상국들과 협상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협상 타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 측은 EGA가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최종 결과에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포함되고, 범용제품의 경우 환경과 관련된 품목으로 한정해야 하며, 중소기업 생산제품 등 각국의 민감성 또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수출기업 간담회에서, 그간 대중 수출이 중간재 위주에 머무르고 있어 중국의 시장 변화에 따라서 소비재로 한국 제품을 다변화할 필요에서 최근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프리미엄 소비재의 중국 수출 확대를 포함한 대책이 발표됐음을 소개했다.
특히, 한국의 내구성 소비재는 세계 각국에서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화 돼 있는 반면, 비내구성 소비재는 아직 글로벌 브랜드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비내구성 제품의 확대를 포함해 대중 수출품목 다변화를 위한 지원 의사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