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쉴 새 없이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동부와 서부에 걸쳐 있는 성장 도시들을 서로 연결할 대규모 인프라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징신 고속도로는 수도 베이징과 신장위구르자치구 성도인 우루무치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완공 시 2천500km 이상의 길이를 갖게 되며 산악지역과 사막을 관통한다. 특히 고비사막은 신선한 물을 발견하기가 매우 드문 곳이다.
그런포스가 고비사막을 관통하며 베이징과 우루무치를 잇는 수 천km에 달하는 징신(京新) 고속도로에 펌프장을 설치해 공사 현장에 신선한 물을 공급한다. 그런포스가 설치한 10곳의 조립식 펌프장은 장단기적으로 고속도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3일 그런포스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식수를 공급함은 물론 향후 여행객들이 목을 축일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대형 조립식 펌프장은 유리섬유 재질로 펌프 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현장에 도착 즉시 가동이 가능하다.
징신 고속도로 시공사인 솽안융지산업기술의 친궈장 매니저는 보도자료에서 “공사 현장에서 물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징신 고속도로와 같은 격오지 공사의 경우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는데, 도로 주변에 민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수원 확보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서비스 기술자들이 현장에 도달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고품질의 장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징신 고속도로는 척박한 환경에 일교차가 극심한 고비사막을 관통한다. 따라서 현장에 설치할 장비는 물론 근로자에 대한 수요도 높다.
그는 “자연환경으로 인해 현장의 근로 조건이 상당히 가혹하다. 주변 조건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장비 설치는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하며 장비의 회복력도 필수적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포스는 일정이 매우 촉박한 상황에서도 우리가 제시한 공기에 맞춰 시스템 전체를 아우르는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자사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런포스 입장에서 징신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여러가지로 긍정적 부분이 많다. 중국 최초로 사막을 관통하는 고속도로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그런포스의 생산 역량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측면을 가지고 있다.
펌프장들은 고속도로 공사 815km지점의 내몽골자치구 린허부터 바이게다 지역에 걸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