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화가 방산·기계 부문 및 한화케미칼 효과로 올 2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늘어난 5488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0조8649억 원, 영업이익은 548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1%, 32.5% 증가했다.
석유화학과 태양광 부문 실적 개선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한화케미칼의 연결기준 2분기 태양광 등 기타 부문 영업이익은 13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했다.
한화케미칼은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원가가 낮게 유지됐고 고함량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등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개선됐다"며 "TDI(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툴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사업도 손익개선으로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태양광과 기타부문 실적 분리에 대해서는 "태양광 부문에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나, 기타 부문은 도시개발 쪽 잔금 선납률이 전분기보다 하락해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태양광사업은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와 1.5GW(기가와트) 규모의 모듈공급계약 등의 수출이 본격화 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6월 기준 태양광 제품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5~10% 가량 하락했고, 향후 6개월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넥스트에라에너지와 지난해 계약을 맺을 때 이미 물량과 가격을 정해뒀기 때문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자체사업인 방산·기계 등 제조부문에서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방산 부문은 천무사업 등 기존 양산사업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무역부문도 실적 회복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분기에 이어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보이며 한화 분기 최대 영업이익에 일부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