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녹색 소비자 급증하는 중

[산업일보]
중국이 녹색 소비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녹색 소비자가 6천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친환경 제품 기술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창사 무역관에 따르면 친환경 제품 구매는 생명, 건강, 지속적인 사회 발전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가 됐다. 올해 전국 오염상태 조사에 의하면 현재 중국 토양 오염도는 기준치의 18%, 수원지의 수질은 기준치의 11%를 초과했으며 매년 환경오염 수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급속도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진 것으로 이로 인해 중국 정부는 녹색 소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중국은 최근 4년 간 녹색 소비자가 14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녹색 소비자가 6천500만 명을 넘었으며 지난해 1인당 GDP 8천16달러를 달성했다. 건강, 안전,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친환경 제품의 경제적 가치가 33% 상승했고 동시에 환경보호 가치도 증가했다. 지난해 녹색 소비로 인해 중국에서 3천ℓ의 이산화탄소의 배출도 줄었고 전자상거래와 소비자 권리의 발전으로 녹색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 회사와 유통, 생산, 인증 서비스, 원재료 제공의 시스템을 갖춘 C2B 상업거래 방식을 추구한다.

현재 녹색 소비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녹색 소비자들은 무독형 제품, 절전형 전자제품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친환경 생활소비재의 선호도가 높아져 면 소재 의류, 식품, 화장품, 에너지 절약형 제품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친환경 전자제품과 친환경 식품의 구매율이 전년대비 각각 17%, 12% 상승했다.

주요 친환경 제품의 가격은 일반제품의 가격보다 평균 약 33% 높으며 그 중 친환경 제품의 가격은 평균 가격보다 약 60% 높다. 가격이 일반제품에 비해 비교적 비싼 편이나 친환경 제품 구매 시 큰 영향력을 끼치는 항목은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창사 무역관 측은 “안전, 건강, 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증가해 녹색 소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친환경 산업 기술수준 및 정책의 완성도를 고려할 때 친환경 제품의 연구와 제조 기술이 안정된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중앙정부에서 새롭게 제정한 일관성 있는 친환경 제품 인증 기준이 실시됨을 인지해, 중국 친환경 제품 시장 진출 시 이에 따른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