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허브 산업, 스마트홈 산업 발전으로 이어진다
LG경제연구원 “클라우드 통해 정보들 솔루션에 맞게 가공”
[산업일보]
홈 허브는 본연의 기능인 사물, 서비스, 그리고 사람 사이의 연결을 확대해가며, 그에 대응해 스마트홈 산업도 함께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홈이 지불가치가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물들이 연결돼야 한다. 현재까지는 가전제품, TV, 조명 등 네트워크 연결이 비교적 쉬운 기기들을 위주로 연결성이 확보됐다.
하지만 향후에는 문 손잡이, 수도꼭지, 각종 가구 등 자체적으로 연결성을 갖지 못한 사물들의 연결도 중요해질 것이다. 이에 따라, 홈 허브 사업자들은 통신을 지원하는 사물들과의 연결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물들에게 연결성을 부여할 수 있는 센서를 자체적으로 보급하려는 등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물들이 연결되는 것만으로 다양한 편의 서비스들이 등장하기는 쉽지 않다. 더 좋은 서비스가 더 많이 제공되도록 홈 허브 사업자들은 해당 서비스들이 더 쉽고 정교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할 것이다.
현재 시중의 홈 허브들이 각종 사물들로부터 얻는 데이터들은 클라우드로 전송돼 보관된 후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잘 전달되는 데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지금은 서비스 사업자들이 직접 데이터를 불러오고 필요한 분석을 해야 하는 환경이지만, 앞으로는 홈 허브에 연동된 클라우드가 먼저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고 스마트홈 솔루션에 알맞게 가공해주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들이 더 풍부하게 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 허브와 사람 사이의 소통을 돕는 User Interface로 주목 받고 있는 음성인식 기술을 좀 더 정교하게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오늘날의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음성인식 기술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아직 사람의 모든 말의 내용과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이 지속됨에 따라 음성인식 기술 또한 빠르게 발전되고, 홈 허브와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의 에코는 작동하지 않는 시간에도 항시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고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언어를 학습한다고 한다. 홈 허브와의 대화가 자연스러워질수록 사용은 더욱 편리해지고 복잡한 서비스 까지도 주문할 수 있을 것이다.
홈 허브는 기기의 완성도나 음성인식엔진 기술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좋은 서비스와의 연계가 필요하다. 내수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보다 서비스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게다가 아마존, 구글, 애플이 생태계 형성에 박차를 가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아직 시장의 움직임이 적다.
홈 허브 디바이스 보급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 요구하는 서비스들을 만들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노력한다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의 성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