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공장 설비가 스스로 데이터를 읽고 사고 발생 전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EJ Technology는 서울 코엑스 ‘AI EXPO KOREA 2026’ 현장에서 제조 현장에 특화한 AI 예측·분석 솔루션을 선보였다. 설비 설계부터 데이터 수집, AI 분석을 단일 공정으로 결합한 체계다. 설비의 온도와 압력, 유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공정 흐름을 실시간으로 읽어낸다.
예를 들면 보일러 증기 생산량을 사전 계산해 환경안전 수치가 기준치에 근접하면 즉각 경고를 보내 설비 운영에 반영한다.
영상 AI 기술도 현장에 녹였다. 무인 순찰차가 촬영한 공장 내부 영상을 AI가 분석해 설비 이상 유무를 실시간 판별한다.
EJ Technology의 Li Wen An 수석엔지니어는 “단순히 알고리즘을 도입한다고 공장이 지능화되지는 않는다”며 “데이터 추출과 통합, 예측 모델 구축으로 이어지는 전체 공정이 뒷받침되어야 현장 작동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공장마다 만드는 제품도, 설비 구성도 다른 만큼 똑같은 AI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공정별로 상이한 현장 데이터를 반영해 예측 모델을 별도 설계하고, 운영 과정에서 정밀도를 고도화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는 게 업체 측 분석이다.
EJ Technology는 현재 석유화학 및 반도체 설비, 발전소 등 공정 관리가 필수적인 산업군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Li 수석엔지니어는 “한국은 제조 AI 수요가 집중된 전략 시장”이라며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국내 제조기업 및 엔지니어링 파트너와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