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자동차 부품인 브레이크 패드가 그리스로의 수출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는 신규 차량 구매보다 기존 차량을 선호함에 따라 자동차 소모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KOTRA 아테네 무역관에 따르면 브레이크 패드 수입은 2010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월 브레이크 패드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23.9% 증가한 2천344만 달러로 집계됐다.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입 증가를 보이던 브레이크 패드는 2014년 전년대비 4.8% 증가한 1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리스 현지 브레이크 패드 생산이 없어 수입 의존도가 높으며 한-EU FTA 체결에 의해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다. 현지 바이어들에게도 국내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
브레이크 패드 시장은 정품 브레이크 패드, 주문자상표제작(OEM) 방식 브레이크 패드, 비정품 브레이크 패드로, 크게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진다. 정품의 경우 자동차 공식 수입 유통업체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비정품이 아닌 제품들은 자동차 제조사와 공식 수입 유통업자가 아닌 타 기업들에 의해 애프터마켓으로 생산돼 현지에 들어오고 있다. 대조적 높은 품질에 저렴한 가격으로 브레이크 패드 부품 시장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스 시장의 OEM 제품과 비정품 브레이크 패드는 주로 I사, M사 등 자동차부품 수입 및 유통업체를 통해 현지에 유통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브랜드용 브레이크 패드는 정품과 OEM 제품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가장 잘 알려진 제품은 Mobis사의 Besfits다. 유럽 자동차가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음에 따라 그리스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은 유럽 자동차 기준이다.
KOTRA 아테네 무역관 측은 “그리스 내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국제전시회는 개최되고 있지 않아, 그리스 자동차 부품 관련 주요 활동 바이어들은 유럽,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며 “유럽 국제 자동차 부품 전시회 참가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자동차 브랜드용 브레이크 패드가 이미 시장을 확보하고 있지만 국내기업에서 한국 자동차 브랜드용 외 유럽 자동차 브랜드에도 맞는 브레이크 패드까지 구성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경우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