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모로코가 전기자전거 상용화를 위해 첫걸음을 내딛는다. 모로코 마라케시가 전기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실시하며 IBMA가 모로코 탕제에 삼륜전기자전거 생산 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에 따르면 2000년대 초기 모로코 전기자전거 수입액은 2003년 8천824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7년 28만 달러, 2008년 15만 달러로 일시적으로 급증했다가 2009년 수입액이 4만5천달러로 다시 감소하면서 지난해까지 소량 수입을 유지했다.
지난달 7~18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최 준비를 위해 마라케시 내 친환경 이동수단 설치 및 사용의 일환으로 전기자전거 대여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로 인해 지난 9월 기준 모로코 전기자전거 수입이 급증했다.
2000년대 모로코 전기자전거 첫 공식 수출은 2009년 대(對) 감비아 및 대 튀지니 수출액 총 5천870달러를 기록했다. 2009~2016년 9월 모로코 주요 수출 대상국은 감비아, 튀니지,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가나 등 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주변 국가들로 나타났다.
모로코 에너지효율관리기구(AMEE)는 모로코 COP22 개최지 마라케쉬에서 첫 전기자전거 대여 사업 추진을 위한 공공입찰을 발표했다. 총 110대의 전기자전거, 11개의 자전거 및 충전소 관리시스템, 자전거요금 충전시스템을 해당 공공입찰을 통해 선정해 전기자전거가 마라케시 내 대체이동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모로코 라바트에 소재한 IBMA가 COP22 행사에서 모로코 탕제에 택시, 배달용 이동수단, 소형 물류용 이동수단으로서의 삼륜전기자전거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모로코 국내에 내년까지 약 3천~5천 대의 삼륜자전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달 기준 향후 내년까지 약 2만 대, 5년 이내에 약 20만 대 생산 및 판매할 전망이다.
해당 삼륜전기자전거는 180~6천W의 전력 보조 시스템이 장착될 예정이며, 전력 충전은 일반 전기자전가와 동일한 충전소 사용 혹은 별도의 태양에너지 이용을 위한 패널 설치 등을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측은 “COP22 모로코 마라케쉬 개최 이후로 모로코 국내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모로코 국내 전기자전거 상용화 시도가 활성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 국내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기존 수량 수입 및 판매되던 전기자전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로코 탕제에 IBMA의 삼륜전기자전거 생산 공장 설립이 발표돼 전기자전거의 완제품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기기 및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