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물인터넷을 근간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전자제품들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IoT 기반 SCP(Smart Connected Products)에서 가장 진화된 분야는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홈 제품, 즉 ‘Connected Home‘ 제품들이다. 이미 국내 시장에는 중국산 제품들이 넘쳐나고 있는 수준에 도달했으며 국내 이동통신 3사는 관련 제품 및 전용 요금제까지 출시해 홍보하고 있다.
‘Connected Car‘ 분야에서 SCP 제품으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이템은 ’스마트키(Smart Key)’다. ’소카(SoCar)‘ 서비스를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소카 전용앱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닫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박민우 스마트미디어전공 교수는 ”향후 스마트키는 인터넷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결돼 최적화가 이루어지게 될 것이며 자동차의 유지·보수까지도 가능한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에코의 보고서는 IoT 공공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Connected City’ 분야에서 기대할 수 있는 SCP 제품을 “스마트 키오스크(Smart Kiosk)”로 예상했다. “Connected City” 분야에서 서비스의 방향은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최근 버스 정류장에 도입된 디지털 안내판은 단순히 버스 도착시간만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주요뉴스와 날씨와 같은 생활과 밀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기본구성을 포괄적인 의미에서 본다면 SCP의 3가지 핵심 구성 요소인 ‘Physical’, ‘Smart’, ‘Connectivity’를 정확히 충족시킨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체가 센서를 기반으로 데이터 수집을 통해서 사물인터넷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 다른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의 허브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스마트워치 시장이 주춤하고 있기는 하지만, 향후 시장 성장을 이끄는 기술은 센서의 고도화가 아니라 음성인식 기반의 “지능형 가상 비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과 데스트탑 PC에도 이러한 기술들이 적용되겠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스마트워치가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발달은 인공지능에 엄청난 학습량을 제공할 전망이다. 미래의 인공지능은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에게 윤리적·도덕적 판단까지 의존하는 날이 올 지도 모른다. 박민우 교수는 "제품들이 연결과 분석을 통해서 더 스마트해지겠지만, 사회의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은 여전히 사람이 주체이며, 또한 시대에 변화에 따른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될 숙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