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싱가포르가 2022년까지 LED 가로등으로 전면 교체해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 정책은 지속될 전망이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에 따르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2010~2013년 중전력 LED 시범도입 실험 후 지난 2014년 7월, 2018년까지 70~150W의 상대적으로 낮은 전력의 가로등을 사용하는 교통량이 적은 지역 및 거주지역 내 가로등을 LED등으로 교체하는 ‘LED 가로등 교체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전력 LED 시범도입 실험 후 지난달 해당 프로그램을 확장해 싱가포르 내 모든 가로등을 LED로 교체할 것이라 발표했다. 2019년까지 시내중심부 내 가로등을 교체하고 2022년까지 싱가포르 전 지역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에 의하면 LED등으로 교체 시 기존 대비 약 25%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HPSV(High Pressure Sodium Vapour) 등은 필요한 광출력량 유지를 위해서는 3년마다 교체가 필요했으나 LED 등은 평균 10년간 사용 가능해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22년까지 원격 가로등 관리시스템을 개발 및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이미 프로그램돼 있는 계절별 일출 및 일몰시간에 맞춰 가로등이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원격 가로등 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상상황이 좋지 않거나 다양한 긴급상황에 대응해 필요에 따라 원격으로 가로등을 바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자동 결함 탐지 및 경보 기능을 갖춰 빠르고 효율적인 유지보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 정부 기술청은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의 가로등 인프라를 활용해 저대역폭 무선 센서를 구축하기 위해 공유 네트워크 배치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기온, 습도 등 환경 데이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측은 “싱가포르는 ‘National Climate Change Strategy 2012’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BAU 대비 16% 감소 및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36% 감소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하 “싱가포르 정부는 또한 에너지 효율성 증대를 위해 Energy Efficiency Programme Office(E2PO)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E2PO는 에너지시장청과 환경청의 주도하에 경제개발청, 육상교통청, 건설청, 주택개발청, 국립연구재단, 정보통신개발청, 도시재개발처으 과학기술청, 주롱도시공사 등 다수의 정부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산업 내 에너지 효율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 정책 도입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