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기술은 선두기업과 격차 커 추격이 쉽지 않다. 새롭게 생겨나는 다양한 부가기술과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 따르면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는 2035년까지 1천200만 대 이상, 부분 자율주행 자동차는 1천8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로 대표되던 자율주행차 개발사가 GM, Ford, FCA 등 기존 자동차 회사, 우버, 리프트, 집카 등 운행 서비스 회사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됐다. 각 회사들은 대학, 연구소, 도시 혹은 기업 간 다양한 협력을 통해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주행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 교통국과 주정부에서도 테스트 장소 제공 및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미국 교통국과 지난 1월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를 위해 캘리포니아, 미시건, 아이오와 등 9개 주를 지정했다.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기술들은 AI, Robotics 등 심도 있는 기술 과학 연구를 기반으로 하며 구글,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기간 투자해서 발전했다. 이러한 기술들의 국내 수준은 7년 정도로 분석돼 현실적으로 실리콘밸리와 직접 경쟁해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
자동차 경로에 따라 실시간으로 위치에 따른 다양한 지리정보, 주변검색 등 정보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AR/VR 서비스도 다양하게 개발 중이다. 특히 이미 보편화된 스마트 기기를 연동·활용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가 가능하며 1인 탑승 차량도 이용이 가능하므로 큰 폭으로 확장 가능하다.
자가 운전이 필요 없어짐에 따라 내 차 개념이 더욱 악화되고 택시나 버스, 셔틀 등 대중교통과 개인교통 간의 경계가 희미해진다. 따라서 승객 운송뿐 아니라 배달, 화물 운송 등에서 자율주행과 서비스 차량을 결합한 산업이 생겨나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산업구조가 달라지면서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 이외에도 새로운 분야의 기업들이 활발히 진출 중이다. 기존 상품 분야들이 세분화되거나 새로운 분야들이 생겨나면서 OEM과 벤더들의 오래된 연결고리가 느슨해지고 기술력 있는 신생기업, 중소기업 등에 기회가 생겼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측은 “자율주행기술 도입이 다가옴에 따라, 실제 자동차 제조뿐만 아니라 운행 서비스에 중점을 둔 계획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규제 등의 문제로 도입이 늦어지고 있는 카셰어링이나 Uber식의 사업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자동차 내에서의 비운전 경험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인포테인먼트나 서비스 분야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복잡하고 다양한 운전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IT 수용도가 높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이나 서비스를 테스트하기 적당. 이러한 장점을 충분히 살려 국내외 기업들과 협력 개발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율주행은 자동차 산업 전체를 바꾸는 패러다임으로, 전통적인 산업구조가 바뀌는 현 시점이 기회일 수 있다”면서 “국가적으로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자율주행 기술과 협력 고리에 참여할 것을 적극 독려,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