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우크라이나의 가정용 태양광 집열판 수요가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정용 태양열 집열판 사용은 전년대비 4배 증가했다.
KOTRA 키예프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태양광 집열판 사용 가구 수는 1천109가구로 2015년 244 가구에 비해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 분기 대비 가정용 태양광 집열판 설치 가정 수가 7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부터 우크라이나 전기세는 2014년 대비 약 3배 인상돼 유틸리티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 전기세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10월 1일 발표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액션 플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11%까지 올릴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2015~2030년까지 발전차액지원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우크라이나 태양광 에너지 생산 효율은 북부 지역 1천70W/㎡로 5~9월 동안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남부지역은 1천400㎾/㎡로 높은 태양 복사 에너지가 집중돼 있으며 4~10월까지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해 태양광 집열판 수입은 전년대비 약 4배 증가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지난해 높은 FIT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수입량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태양광 집열판의 장비 및 소재 제조 기반이 약해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며 저렴한 중국산 제품의 수입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부분에 대해 현지 바이어 중 A사는 현재 중국에 다른 나라의 제조 공장들이 많으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G사는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품질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KOTRA 키예프 무역관 측은 “전문가들은 2018~2019년 가정용 태양광 집열판 설치량이 100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향후 해당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크라이나 내 국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으므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의 경제 사정 악화, 환율 폭락 등으로 인해 구매력이 아직까지 높지 않은 점을 감안해 가격 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부의 FIT의 지원금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나 현지 바이어들은 우크라이나의 환율을 고려했을 때 수혜자들이 실질적으로 지원금 하락을 체감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