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해 폴란드 승용차 신차 등록이 전년대비 17.2% 성장했으며 한국의 기아와 현대 자동차는 각각 11% 성장해 7, 8위를 차지했다.
KOTRA 바르샤바 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폴란드 신차등록대수는 개인용과 기업용 모두 전년대비 17.2% 성장한 41만6천123대였다. 이 중 개인용 승용차는 13만4천435대, 기업용 승용차는 28만1천688만 대다.
폴란드 신차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은 국가 경제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EU 가입 이후 폴란드는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뤄왔다. 연간 5~7%의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였고, 금융위기 시기 때도 1~2% 대의 경제성장을 유지해 왔다.
자동차 시장에서 일반 승용차가 36만3천900대 등록으로 87.4%, 프리미엄 승용차가 5만2천700대 등록으로 12.6%의 점유율을 보였다. 프리미엄 자동차 중 BMW가 24.4%, Mercedes 23.4%, Audi 21.1%, Volvo 15%를 차지했다.
한국 승용차의 경우 기아와 현대가 전년대비 11% 성장하면서 각각 1만9천529대, 1만7천785대로 7, 8위를 차지했다. 폴란드 승용차 브랜드별 신차 등록에서 1~20위의 등록대수는 전체의 93.8%다.
한편, 한국 자동차는 폴란드에서 독일, 이탈리아 자동차들 사이에서 선전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제개방 초기 한국의 대우가 현지 자동차 공장을 인수하면서 한국 자동차가 알려진 뒤 현대와 기아가 그 뒤를 이어 시장을 형성해 왔다.
한국 자동차의 신차 등록 추이는 2007~2016년까지 연평균 11.5% 성장률을 보였으나 2009년, 2013년 각각 11%, 30%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위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측은 “폴란드의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8.6%의 성장을 이어왔다”며 “한국 자동차의 신차등록은 2007~2016년까지 연평균 11.5%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폴란드 시장에서 굳건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자동차 부품 시장의 비례적, 안정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