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안경, 웨어러블 시장 내 입지 높인다

[산업일보]
손목에 차거나 몸에 부착하는 등의 웨어러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이로 인해 스마트 안경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웨어러블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웨어러블 시장은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 등이 주도했지만 성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 이 틈새를 이용해 스마트 안경이 웨어러블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니퍼 리서치는 스마트 안경 시장은 지난해 약 3억2천700만 달러 규모에서 2020년 9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스마트 안경은 2021년까지 전체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11%를 점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 안경의 사례는 글로벌 카드사 비자(VISA)·스냅·애플에서 찾아볼 수 있다. 비자의 경우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South by Southwest)에서 지불결제가 가능한 스마트 선글라스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비자는 현재 프로토타입 단계의 스마트 선글라스에 대해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주요 은행 및 여러 회사들과 다양한 제휴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

스냅은 이익을 내기 어려운 소셜미디어 기업의 한계라는 의심을 극복하기 위해 스펙터클이라는 스냅용 안경 웨어러블을 출시시켰다.

애플이 개발 중인 스마트 안경은 아직까지 초기 실험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선으로 아이폰과 연결해 사용자가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측은 “웨어러블 시장에서 결제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는 업계 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조사기관 International Data의 수석 연구 분석가 Jitesh는 “현재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데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수준 높은 기술은 디자인 후에 따라오는 요소로 치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