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캐나다 소매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트렌드 파악이 중요하다. 때문에 캐나다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한국 기업은 이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OTRA 벤쿠버 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소매시장은 연간 매출이 5천30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이며 최근 5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1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캐나다의 소비 트렌드는 크게 ▲밀레니얼 세대(1982년~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 소비혁명 주도 ▲개인화·맞춤화된 쇼핑선호 ▲제품 선택 시 가격 우선 고려 ▲건강 지향적 소비 증가로 나눌 수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총 25억 명 가량으로 전 세계 소비시장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연간 지출액만 해도 2조4천억 달러 이상으로 파악된다. 캐나다의 20~29세 성인 남녀 중 40%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부모의 구매패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인화, 맞춤화된 쇼핑도 선호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많은 온라인 기록을 외부와 공유하고 있어 소매업체들은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맞춤화, 개인화된 제품과 마케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용이해졌다.
대부분의 캐나다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 시 가장 중시하는 것은 가격이다. 캐나다인들이 온라인으로 해외 직구를 즐겨하는데 이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또한 고령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건강 지향적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30년에는 전체 인구에서 노년층 비중이 23.6%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캐나다는 고령인구의 증가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때문에 패스트푸드는 멀리하고 신선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KOTRA 벤쿠버 무역관 측은 “캐나다 소매유통 관계자는 소매시장 성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안정적인 유가 상승과 가계 소득 증가로 내수 구매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캐나다 가구당 소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생활비 또한 늘고 있지만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면 소비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캐나다 시장에 진출할 경우 소비자의 제품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제품의 실용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