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건강한 한식을 떡볶이나 순대처럼 길거리에서 쉽게 먹을 수 없을까. 이런 작은 생각으로 시작해 사업화를 한 기업이 있다. 전통음식을 테이크아웃 상품화하는 (주)밥닥이 그 주인공.
나라마다 그 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이 있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한식 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정갈함과 건강식인 동시에 슬로우푸드다. 출퇴근에 쫓긴 직장인들이나 ‘혼밥(혼자서 밥먹기)’ 하는 1인 가구의 소비성향에서는 그만큼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이기도 하다.
전통음식을 HMR(Home Meal Replacement) 상품화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황태일 대표는 2015년 (주)밥닥을 설립했다.
좋은 의도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현대인의 소비패턴을 반영한 신상품을 개발하려면 단순히 소스를 바르고 조미료를 넣어 맛을 내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밥닥은 음식 맛을 내는 방식을 기존 방식에서 탈피하자 생각했다. 밥닥이 생각해 낸 방식은 전통음식으로 속을 채워 맛을 내는 것이다. 속을 채울 전통음식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만큼 다양한 맛과 상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밥닥은 현재 국내 지역 특산물을 담아 상품화했다. ‘고급스러운 길거리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에서다. 특산물이나 약재 등을 활용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했고, 이를 관광지나 전통시장의 길거리 음식으로 만들어 판로를 확대했다.
한편 밥닥은 오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7 쌀가공식품산업대전(RICE SHOW 2017)에 참가해 쌀을 이용한 테이크아웃 HMR 한식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길거리에서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즐길 수 있고, 캠핑 시 화로에 고기와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는 ‘닭날개영양밥’과 이를 활용한 우리나라 대표 영양식 삼계탕 상품을 출품함으로써 소비자의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태일 대표는 “밥닥은 전통음식이 지닌 건강함과 사랑, 따뜻함 등 긍정 이미지를 상품에 담아 어린이와 청소년, 1인 가구 소비자를 위한 상품을 만들고 있다”며 “2019년에는 전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담은 상품을 출시해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년에는 전 세계 모든 전통음식을 간편식화하고 테이크아웃화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