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 각국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대체할만한 자원을 발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정부는 원자력을 대체 에너지원으로 선택했다.
KOTRA 뉴델리 무역관에 따르면 인도는 전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인도 정부는 전력수요를 맞추면서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감안해 화력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상향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화력발전의 비중은 약 67%였으나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모디 총리는 석탄발전의 비중을 낮추고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정책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2026~2027년 원자력 발전은 지금보다 2배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도는 1970년대 파키스탄과의 핵무기 발전경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아 원자력 발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로 인해 원자력 발전산업이 더디게 진행됐는데 꾸준한 외교노력을 기울인 결과 2008년 9월 제재에서 풀려났다.
그 결과 현재 인도는 8개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22개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용량은 6천780㎿에 이른다. 가동 중인 모든 원자력 발전소는 정부기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별도의 기업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건립하고 있다.
KOTRA 뉴델리 무역관 측은 “인도는 공기오염이 매우 심각한 국가이며, 파리 기후협약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화석연료의 대체 수단으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인도의 경우 2027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을 현재의 2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 관련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한국과 인도는 민간 핵협력을 위한 협정을 지난 2011년 7월 체결해 현지에서 추진되는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