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모바일과 PC로 편리하게 돈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전자상거래가 코트디부아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코트디부아르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KOTRA 아비장 무역관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는 2011년 내전 이후 빠른 경제 회복기를 거쳐 몇 년간 연속적으로 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중산층’을 탄생시켰다.
새로운 중산층은 25~40세에 속하는 젊은 세대로서 인터넷을 통해 일상생활의 필요를 채우고 있다. 현지에서도 패션 블로그 운영을 통한 의류 판매, 호텔 예약, 자동차 및 주택임대, 식사 주문 등의 거래가 온라인으로 가능해지면서 전자상거래가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현재 코트디부아르 전자상거래 시장의 떠오르는 분야 1위는 구직 사이트이며 2위는 중매 사이트, 3위는 전자제품 및 스마트폰 판매 사이트다. 이 외에도 기술 습득, TV 프로그램 다시보기, 영화, 쇼핑, 시사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국민은 25~34세가 대부분이며 35~44세와 18~24세가 뒤를 이어 대체로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인터넷을 더 이용하는 편이며 특히 언론사이트에 적극적으로 댓글을 달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편이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의 전자상거래가 부상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그 중 하나는 도로명 부재다. 현지에는 공식적인 도로명이 존재하지 않아 전자상거래 판매업자들과 소비자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원하는 제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으로 쇼핑하는 가장 큰 이유인데 도로명 부재와 재고난 등으로 배달이 일주일 이상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게시되는 상품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상품 품질과 결제방식에 대한 신뢰가 부족해 실제 온라인 구매율은 낮은 편에 머무는 것도 숙제다.
KOTRA 아비장 무역관 측은 “한국 기업이 코트디부아르에 진출할 경우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다양한 시각자료로 SNS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코트디부아르의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화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