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세계 각국에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 중 의료산업은 원격진료가 가능해졌다는 점이 가량 큰 변화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어떠한 변동이 있을지에 대해 관련 기업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뉴욕 무역관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이 덧입혀진 의료산업은 디지털과 의학의 결합을 통해 질병을 이해하고 예방하며 치료 방법의 영역을 확대시켜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이에 의료분야는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주목받은 분야라 할 수 있다.
미국의 비즈니스 매거진인 포춘(Fortune)은 의학분야의 주요 흐름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그 중 원격진료는 빨라진 인터넷 속도와 스마트폰 보급, 보험회사의 정책 변경 등에 따라 의료기관이 온라인으로 환자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환자들은 혈압, 심박수 등을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기기로 만성질환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있다.
미국 보건사회복지부는 미국 의료기관의 약 61%, 병원의 40~50%가 원격진료 형태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 온라인 폴’에 의하면 이러한 진료방법에 대해 16%의 소비자들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들은 이 방법의 가장 큰 혜택이 편리함과 비용절감이라고 답변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감기, 독감, 피부 발진 등과 같은 증상으로 원격진료를 받을 경우 비용은 약 45달러인 반면, 의사 방문은 약 100달러, 긴급진료클리닉은 160달러 등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보도했다.
KOTRA 뉴욕 무역관 측은 “의료 서비스기관 부족, 비싼 진료비, 제한적인 건강보험 혜택 등의 문제로 미국 시장에서는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한국 의료 서비스기관의 현지 원격진료 시장 진출 모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격진료 서비스 시장의 확대는 진료기기에 대한 수요 확대로 이어지므로 모바일 앱, 생체신호 측정기기, 진료용 키오스크 등 경쟁력 있고 혁신적인 의료기기 개발 필요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