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의 원조를 자부하고 있는 미국이 이 분야에서 테슬라와 GM의 선전에 힘입어 매달 높은 판매고를 보여 전기차에 대한 열기가 쉽사리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간으로 4일 발표된 InsideEVs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전기차 판매량은 1만7천18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했다.
연초대비 누적판매량은 8만9천285대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서는 38%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테슬라 모델S와 X의 판매량은 각각 2천350대, 2천20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GM의 Volt와 Bolt가 뒤를 이었다. 특히 하반기에는 테슬라 모델3 판매 본격화와 닛산 리프 2018년 판매가 이뤄지는데다, GM의 Bolt가 8월 중순부터 미주 전역 판매가 이뤄지면서 성장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미국시간 3일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2만2천대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지만 1분기의 2만5천501대 대비로는 13.7%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는 2분기 판매가 생각보다 약했던 이유가 100kWh 배터리팩의 심각한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00kWh급 배터리는 에너지밀도를 올리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어 6월 초반까지는 요구 수량 대비 40% 미만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6월에는 이부분이 해결돼 판매량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2분기 생산량은 2만5천708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모델3는 7일 첫번째 인도를 시작하고 7월28일에 30대를 판매하며 출시 행사를 거치며 판매량을 늘릴 계획인데 12월 한 달 판매량은 2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2차 전지에 사용되는 현재 코발트 가격은 3개월 선물가격 기준으로 톤당 5만9천 달러로 LME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발트의 경우 양극재의 주요 성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메탈가격 상승은 양극재 가격상승과 셀 업체의 부담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다만, LCO에 비해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NCM과 NCA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코발트의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가격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한편 지난달 27일 로이터 기사에 따르면 독일의 바스프는 4억 유로를 투자해 유럽지역에서 양극재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러시아의 Nornickel 업체와 니켈 및 코발트 재료 확보를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한편, 테슬라의 100kWh 배터리 조달이슈로 5일 주식시장에서 삼성 SDI 등 2차 전지 밸류체인들은 주가 강세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의 장정훈 연구원은 “테슬라의 배터리 이슈는 원통형 2만1천700셀 생산 초기의 낮은 수율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삼성 SDI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이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