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스마트 시티에 보이는 관심이 날로 치솟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500개 스마트시티 개발계획과 연구개발에 2020년까지 10조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미국은 2015년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 계획을 발표하고 연구개발에 1억6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 역시 총 19조 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인도 전국에 100개의 스마트시티를 건설하겠다는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주요국들은 국토의 효율적인 사용, 생활편의시설 강화, 관련 기업 및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역시 이러한 대열에 빠지지 않는다.
지난 4월, 쿠웨이트 사막에 한국형 미래 첨단도시인 K-스마트시티의 수출이 확정됐다. 사업비 4조5천억 원에 분당구 3배 규모의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을 한국이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에 KT경제경영연구소 이지현 연구원은 “이처럼 스마트시티 사업이 단순히 생활편의를 위한 사업을 넘어 기업과 국가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통신사와 ICT 기업들의 스마트시티 선점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렇듯 가능성을 인정받은 스마트시티 사업 동향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주로 지자체와 협력해 스마트시티 사업 활동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지난 해 12월, ‘KT-대전광역시 사물인터넷 서비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콘 기반의 O2O서비스를 제공해 재래시장 활성화와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관광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등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시티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SKT는 판교 주상복합 알파돔시티에 IoT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적용한다. 지난 해 8월 한국토지공사, 알파돔시티자산관리, SK텔레콤 3사는 주상복합 알파돔시티에 여가, 문화, 쇼핑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스마트 사이니지, AR, Mobile to Mall 서비스 등을 적용하고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횡단보도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LGU+는 고양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IoT 기반의 최첨단 도시를 위해 스마트 도시환경, 우리동네 쾌적지수, 안심주차 등의 시범서비스를 LGU+와 함께 추진한다.
이같은 상황에 이지현 연구원은 “스마트시티 산업은 IoT, 단말, S/W, ICT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돼 ICT 산업 전반에 활성화 효과가 크고 건설, 인프라, 전자, 환경 등 연관된 산업과 기업이 많아 국가 경제 성장을 위해 중요한 미래의 핵심 사업”이라며 “스마트시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수출 활성화 및 표준화 강화, 관련 중소기업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국가적 성장사업으로 유도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