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환경문제와 대체에너지 개발 등에 대한 이슈로 전기자동차 시장에 점차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 역시 전기자동차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면서 지난해 556대가 등록됐다. 이는 전년대비 65% 성장한 규모다.
폴란드 전기자동차 2011~2016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77%에 달한다. 전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Samar에 의하면 폴란드는 올 해 1~7월까지 전년동기대비 150%가 성장한 190대로 집계됐다.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환경문제 및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방안 중 하나로 2016년 9월에 '전기차량에 관한 계획(Electromobility Plan)'을 발표, 전기차 시장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올해 4월 폴란드 정부는 '전기차량과 대체에너지 개발에 관한 법(Electromobility and Alternative Fuels Act)'을 책정했으며, 2018년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폴란드는 2025년까지 100만 대의 전기차량 등록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전기자동차 시장점유율은 0.1%에 불과하다. 부가가치의 30%를 로컬 생산으로 하는 것과 전기차량 사용의 기반이 되는 충전소 인프라와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구축과 업그레이드를 기본 목표로 추진 중이다. 현재의 324개인 충전소를 오는 2020년까지 6400개 충전소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다.
폴란드는 현재 유럽에서 자동차, 전자, IT 산업 강국 중 하나다. 저렴한 노동력과 지리적 이점으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 진출했기 때문이다. 관련 산업에 대한 부품 제조사들도 상당수 존재한다. 폴란드 정부는 전기자동차 사용 장려를 위해 많은 서유럽에서 실시하는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원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전기차 보급을 위해서 시장 자유화와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충전소 등의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 기존 자동차 산업이 국가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주요 자동차 조립생산 공장들과 부품 생산공장들이 폴란드 남부에 밀집돼 유럽 자동차 산업의 메카라고 불린다.
Fiat, VolksWagen, General Motors Manufacturing 등의 주로 승용차에 해당하는 자동차 조립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형차량으로써 버스 및 트럭 생산 업체 MAN Bus, MAN Truck, Scania, Solaris 등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공장이 폴란드 남단 국경과 인접한 체코 오스트라바에 위치해 있다.
폴란드에는 아직 로컬 전기자동차(승용차 부문) 생산라인이 없지만, 기존의 자동차 산업의 기반 위에 자동차 부품 OEM 공급 잠재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바르샤바무역관 관계자는 "폴란드 전기자동차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기는 하나 국가적 차원의 개발 비전과 함께 ICT 융합 산업의 발달과 Smart city 계획 등과 맞물려 carsharing 등 이와 관련한 새로운 Mobility 비즈니스 모델 시장 성장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자체 시장뿐 아니라 충전소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ICT 등 여러 산업에도 관련이 깊은 복합적인 시장임을 감안할 때 관련 산업들에 주력하는 한국 기업에 좋은 시장진출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시장이 아직 초기단계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도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부품시장에도 적용부분을 타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폴란드에 LG 화학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투자 진출한 것을 모델로 향후 우리 기업의 활발한 현지 OEM 시장 개척을 시도해볼 만 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