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카드뉴스] 전기차에 대적할 혁신, 48볼트 마일드-하이브리드
"2030년 안에 미국에서 파는 모든 자동차는 전기차가 될 것이다" 앨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선언입니다. 테슬라의 등장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한 순간에 뛰어넘으며 실질적으로 전기차 시대를 맞이했죠.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주요 여론기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미국, 노르웨이, 일본과 같은 전기인프라가 잘 구축된 선진국에 한해서죠. 자동차 강국이라 일컫는 우리나라만 해도 전기차 인프라는 거의 구축이 안되어 있는 현실이 팩트입니다.
아직까지는 가솔린/디젤 연료에 의해 주행되는 내연기관 자동차들이 핵심시장을 이루고 있지만 미래가 불투명했던 내연기관 자동차에도 희소식이 도착합니다. 바로!
48볼트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
전기차와 달리 일반 내연기관 엔진은 구동 외에도 에어컨, 냉각수 등의 추가 가동역할이 있습니다. 하지만, '48볼트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은 48볼트 전기모터가 엔진이 구동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역할분담을 지원합니다.
이로 인해 엔진부하를 낮춰줘 자연히 엔진 출력/연비 향상, 가스배출 감소 등 기본 내연기관에 48볼트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순수 엔진성능이 다방면으로 향상됩니다.
컨티넨탈이 첫선을 보인 이후, 그 뒤를 이어 델파이, 보쉬, 발레오, 보그워너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각자의 최첨단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뿐만 아니라 대형 상용차, 버스 등 타 운송산업에까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게이트에 따르면, 이 추세라면 불과 2년 안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일반 하이브리드 시장을 역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엄격해지는 배기가스 규제강화에 궁극적인 해결책으로 48볼트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빠른 속도로 부상하고 있어 산업계에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디젤차로 호황을 누렸던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폭스바겐 등 독일 3사는 물론, 포르쉐, 재규어도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디젤엔진 대체 수단으로 도입해 자동차계의 판도변화를 야기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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