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물발자국 10개 제품 인증 부여
올 초 물발자국 인증 제도 도입과 관련, 정부는 10개 제품에 대한 인증을 진행한다.
‘물발자국 인증’이란 제품의 전 과정(원료채취, 생산, 수송, 사용, 폐기 단계)에서 소모되는 물의 양과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관련 정보를 제품에 표시하는 것으로 환경성적표지 표시형태(환경영향범주) 7개 중의 하나다.
유럽연합(EU)에서는 2020년부터 제품환경발자국(PEF) 중 하나로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소모되는 물의 양과 배출되는 수질을 고려해 계량화한 값을 제품에 부착할 계획으로 현재 시범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물발자국 인증을 받은 10개 제품은 ▲ 여명테크의 절수형 양변기 ▲한국서부발전의 태안발전본부 생산전력 ▲ 삼성전자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850 EVO ▲에스케이하이닉스의 모바일 디램(DRAM) ▲풀무원식품의 풀무원 국산콩 두부부침용 ▲지성산업개발의 수로형 집수정 ▲엘지전자(주)의 드럼세탁기(TROMM)와 퓨리케어 정수기 ▲광동제약의 비타500 ▲코웨이의 냉온정수기 등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올해 초 ‘물발자국 시범사업’을 통해 이들 10개 제품에 대한 물발자국을 산정했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물발자국 제도가 확산되면 기업은 제품의 전 과정에서 물 소비량과 수질 영향을 파악해 제품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도 물 환경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제품을 쉽게 확인해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10개 제품에 대한 물발자국 인증 수여식을 10월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수여식에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을 비롯해 10개 제품 기업의 대표들이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