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피할수 없다면 적응해라

[산업일보]
'4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다'

스위스 휴양 도시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 포럼)에서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향후 30년 간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사회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는만큼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전 세계 청년 리더들과 함께 기업 경영, 여성의 권리, 인생 노하우 등 여러 이슈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마윈은 모든 과학혁명이 사회 문제를 가져왔다며 3차 산업혁명이 그러했듯 눈앞에 닥친 4차 혁명이 몰고 올 사회문제에 대해 간과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펼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신기술 발달의 부작용으로 사생활 침해, 일자리 부족 등을 염려하지만 4차 혁명은 반드시 도래할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에서 자신을 어떻게 바꾸고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마윈은 또 미래 30년 간 전 세계 거대한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도 있다고 강조한 그는 더 이상 인간 간 전쟁이 문제가 아니라 질병, 환경오염, 빈곤과의 전쟁이 더 큰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서로 힘을 합쳐 과학기술을 이용해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이와 관련해 마윈은 20~30세라면 좋은 회사에 들어가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30~40세라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하라고 주문했다. 아직 젊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40~50세라면 가장 잘하는 일을 하라. 겉보기에 재미있어 보이고 경험해보지 못한 일을 시도하는 것을 피하라고 전했다. 50~60세라면 젊은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관심을 쏟고. 60대가 넘었다면 손주들과 함께 여생을 즐겁게 보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여성의 권리에 대해서는 많은 청년들이 지능지수는 높지만 감성지수가 낮고 애정지수는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여성은 세 가지 지수가 비교적 균형을 이룬다면서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여성을 고용할 것을 적극 권했다. 여성들은 대개 본인이 좋아하거나 신념을 가진 일을 끝까지 해낸다는 이유도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알리바바 직원 중 49%가 여성이라고 소개한 뒤 고위급 인사는 70%로 남성을 압도할 뿐 아니라, 알리바바의 성공 비결 중 하나가 많은 여성을 고용한 것이라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