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최근 삼성전자와 LG 등에 이어 ‘접는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었다. 이번 특허는 화웨이가 지난해 9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출원했으며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는 30일자로 등록 완료를 공표했다.
봉황망코리아 차이나포커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접는 디스플레이를 열면 태블릿 PC 크기의 대화면이 나온다. 접이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트북 서피스북과 유사하지만 화면을 접었을 때 어떻게 사용하는지 대한 설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화웨이뿐 아니라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접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해 ZTE가 접이식 듀얼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엑손앰(AxonM)을 출시했고 삼성전자도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접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X(가칭)를 한정 공개했다. 삼성은 늦어도 내년 안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웨이측은 접는 디스플레이가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구하는 만큼 세부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연내에 접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