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 저선량에 따른 불량률 분석, 생산공정 개선

[산업일보]
전선제조업은 대표적인 장치산업이자 기간산업으로 원재료의 단가 및 설비투자가 생산량과 비례할 만큼 전체적인 설비 비중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제조원가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원재료(Cu)비 절감과 적은 공간에서 생산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공정개선이 불가피하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5월 중소기업 수상자인 오켈케이블(주) 안정원 이사는 전선의 생산공정 중 저선량에 따른 작업 빈도수와 불량률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저선량 증대를 통한 작업 효율 향상 및 불량률 감소 등 기간산업인 전선제조업의 공정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저선량은 전선의 제조과정 중 연속작업을 통해 공급되는 전선을 임시 보관하기 위해 작업기(저선기)로 휠롤러에 감아 놓은 전선의 용량(단위 M)을 말한다.

안정원 이사는 불량률 원인으로 보빈 교체시 소요되는 작업 지연시간과의 연관성을 찾아내 저선기의 저선량을 기존보다 56% 향상시켜 보빈 작업 빈도수를 최소화했고 작업지연에 따른 PVC 폐기량 발생(자동 투입에 따른 응고), 제품외관 불량(Cu공급지연시 PVC송출라인의 일시적 온도저하로 인한 PVC불량), 제품군에 따른 미정량분 폐기처리 등의 불량률 감소 성과를 냈다. 해당 공정 개선을 기반으로 전반적인 생산 효율 향상을 가져올 수 있었다.

개발된 제품 공정분(저선량 증대)은 단순히 생산량 증대를 이뤄낸 것 뿐 만 아니라 작업자가 보빈 교체 시 일어날 수 있는 손 끼임과 지게차 사용빈도 등을 감소시킴으로써 산업재해 예방효과와 작업자의 효율적 작업시간 활용 등 작업환경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제품 공정에서의 불량률 감소는 생산량 증대로 이어져 매출 실적에 반영됐으며, 불량제품의 감소로 인한 품질 향상으로 전반적인 기업 이미지 쇄신에도 기여했다.

안정원 이사는 생산현장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설비,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자부하는 업계 최고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을 받아 기업뿐 아니라 엔지니어로써 당당히 자부심을 갖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