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파워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의 변환, 변압, 분배 등 제어 역할을 수행하는 반도체로, 전기차, 풍력, 태양광 등 에너지 신산업 뿐 아니라 모든 전기․전자기기에 활용된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신산업 육성 트렌드에 따라 파워반도체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산업부는 파워반도체 세계시장의 조기선점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2012년부터 사업을 준비, 기재부 등 관계부처, 기관 등에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왔다. 5년간의 노력 끝에 2016년 11월 예타사업인 ‘파워반도체 상용화사업(831억 원)’이 통과됐다. 덕분에 부산시는 해양·조선·자동차부품 등 전통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에 따르면 산업부 주관 2019년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 공모에 ‘파워반도체 신뢰성 평가인증센터 구축사업(250억 원)’이 선정됐고,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24일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에서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는 SiC 상용화 공정기술개발, 시험생산 지원, 관련기업 육성·지원을 위해 총사업비 195억 원을 투자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 내에 부지 3천300㎡, 연면적 5천845㎡, 건축면적 1천772㎡(지상4층)로 건립되며, 2019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기영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관련기업 유치와 청년 고용 창출로 이어져 파워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세계무대로 나갈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 향후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사업을 계속 발굴해 정부의 지역산업정책과 연계 및 부산지역 산·학·연·관의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