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건설기계에서부터 철도, 철강 등 제조업 성장 기대
최근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신경제 구상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기업도 무엇을 준비하고 대응해 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기업에 있어서 다가올 남북경제교류는 기회다.
지역 상공회의소에서도 남북경협 산업전망과 관련, 솔루션 제시에 나섰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6일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창원호텔 동백홀에서 ‘남북경협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제13차 창원경제연구포럼을 개최했다.
총 3개의 섹션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의 1섹션은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남북경협의 과제와 산업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양 교수는 강연에서 “최근 남북경협의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신남북경협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한 뒤 한국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해외이전 기업의 국내 U-Turn ▲북한 시장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남한기업이 향유 ▲북한의 시장 수요 증가에 남한의 과잉설비로 대응 ▲북한의 기존 산업 기반 활용 ▲북한지역에 신기술 및 첨단사업 도입·육성 및 활용을 꼽았다.
2섹션에는 채희석 (유)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가 ‘북한투자 관련 법제와 이슈’란 제목으로 강연을 펼쳤다. 김정은 체제 하에서 변화하는 북한의 투자환경과 북한 내 외국인 투자법제 전반에 대한 안내를 시작으로 개혁개방을 이룬 중국과 베트남을 예로 들며, 북한 투자 접근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희망하는 5대 투자협력처로 ▲경제개발구 투자(라선, 원산, 신의주, 강남, 남포, 강령), ▲전력 등 인프라 개발, ▲농수축산업과 산림녹화, ▲국제관광(백두산, 칠보산, 마식령 스키장 등), ▲과학기술의 상업화를 예로 들었다.
3섹션에는 서익진 경남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가 ‘신남북경협 추진방향과 경남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서익진 교수는 경남의 대북 교역과 지원 실적 을 언급하며 “정부주도의 대북교역에서는 경남의 역할이 크지 않았지만, 민간이 주도할 신남북경협시대에는 경남의 역할이 매우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에 지자체, 상공회의소,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가칭 경남남북경협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종합적인 기업 지원 체계를 갖추어 놓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남북경협이 본격화하면 건설기계, 철도, 철강과 같은 제조업을 비롯한 관광, 물류 등의 산업 성장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경협이 우리지역에 미칠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지역 경제 성장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