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폭행사건 관련, 특별근로감독 착수
한국인터넷기술원,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최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퇴직한 직원을 폭행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한 직원을 무차별로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가혹행위를 강요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특별조치라고 설명했다.
특별근로감독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광역근로감독과) 주관으로 '특별근로감독반'을 편성해 5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하며, 필요시 연장키로 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실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한국인터넷기술원,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 5개소 전체가 해당된다.
정부는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해 점검하게 되며, 특히 언론에 보도됐던 사항 외에 소속 직원들에 대해 추가적인 폭행·폭언 등의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감독 결과,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노동관계법 위반은 아니더라도,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불합리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개선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례와 같이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에게 폭력·폭언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