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지난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제조 장비시장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반도체 시장에서의 중국의 맹추격이 무섭다.
인민망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3분기 한국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은 34억5천만 달러(약 3조9천억 원)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9%, 작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한국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은 2016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지난 3분기 중국의 반도체 제조 장비 출하액은 39억8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 작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하면서 중국은 한국을 제치고 글로벌 최대 반도체 장비시장이 됐다.
중국 참고소식망은 SEMI가 지난 9월 5일 발표한 ‘중국 집적회로 산업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내륙 반도체공장 팹(Fab) 생산량은 글로벌 전체 생산량의 16%로 성장했고, 2020년 말까지 20%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중국 내륙 집적회로(IC) 제조 공급사슬을 분석한 이 보고서는 2020년 중국 내륙 웨이퍼 장비 투자가 200억 달러를 돌파해 글로벌 다른 지역을 압도할 것이라며 투자 동력은 주로 다국적기업과 중국 내륙 기업의 메모리, 파운드리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