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카드뉴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에 대한 언급이 처음 시작된 지도 3년 가까이 돼가고 있는데요. 지난 15일, 이에 대한 최종부결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공개된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 결과는 ‘압도적 차이의 부결’이었는데요. 이미 전문가들은 이번 표결이 부결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거의 확실시 했던 바 있습니다.
이번 표결 결과로 인해 영국의 메이 총리는 3일 내에 ‘Plan B’를 제시해야 합니다. 이는 결국 영국 의회 내부에서도 메이 총리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4종류의 대안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인데요.
우선 노르웨이 형태의 ‘소프트 브렉시트’의 경우 ‘backstop’ (영국 전체가 관세동맹에 일시적으로 머무는 것)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 다르나, EU 측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대안은 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 무효화 입니다. 아일랜드 국경문제는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영국 현지에서는 브렉시트 무효화가 유일한 답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기한 연장도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표결을 앞두고 5일간 의회 내 논의 과정에서 처음으로 기한 연장이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는 중입니다.
노 딜 브렉시트 가능성 또한 여전히 상존합니다. 3월 29일까지 합의에 실패하거나, 기한 연장에도 합의 실패 시 노 딜 브렉시트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언급된 네가지 대안 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브렉시트 투표 부결 이후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브렉시트 기한 연장’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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