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경제특별구역(ZEE) 통해 경제력 발전 꾀해

[산업일보]
경제특별구역(Zonas Economicas Especiales, ZEE)이란, 한 국가의 특정 지역 중 별도의 규정으로 조세, 관세 및 무역이 이뤄지는 구역을 말한다. 전 세계에 약 3천600개의 경제특별구역이 조성돼있으며, 그중 약 11%인 400여 개가 라틴아메리카에 있다.

KOTRA는 최근 발표한 '페루 경제특별구역(ZEE)과 투자 진출 기회' 보고서에서 페루의 경제특별구역(ZEE)에 대해 소개했다.

경제특별구역(ZEE)을 조성하는 주된 목적은 외국인 투자유치, 고용 창출, 밸류체인 구성 등이다.

페루 내에 있는 경제특별구역(ZEE)은 총 7개로, 그중 4개 구역 Tacna, Ilo, Matarani, Paita 만이 운영 중이다. 다른 3개 구역은 일부 조정이 필요하여 잠시 중단됐다.

경제특별구역(ZEE) 내 기업 대상 허용 업종은 일반산업/제조업, 농경제 산업, 창고업, 유통업, 조립, 제분업, 기계조립, 콜센터, 소프트웨어 개발 등 9가지 분야다.

이들 기업은 소득세 면제, 부가세 0%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경제특별구역(ZEE)에 있는 기업들은 정부 차원의 안전 보안 지원, 컨테이너 주차장, 관세 상담 사무실, 관세 에이전트 서비스, 통신 시스템 등이 지원된다.

지방 경제 활성화로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페루 정부는 인프라가 취약한 지방 지역에 서비스, 인프라, 상업시설이 들어서도록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KOTRA 측은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및 UAE의 경제적 성장은 경제특별구역(ZEE)의 성공적인 구성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페루 정부 역시 민간과 협력해 경제특별구역(ZEE) 조성 관련 적절한 법령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KOTRA는 한국 기업이 외국인 투자 유치에 개방적인 페루의 경제특별구역(ZEE)을 잘 활용한다면 페루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