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이버보안 시장이 연방정부의 투자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에서 발표한 ‘2019 미국 사이버보안시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사이버보안 시장 규모가 300억 달러를 기록, 전 세계 시장의 약 30% 비중을 차지해 최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는 사이버보안시장의 최대 투자 기관이자 소비자로서 미국 전체시장의 50%에 해당하는 연간 15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 관련 산업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사이버보안 관련 예산은 꾸준히 증가해 2022년에는 2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20년 주목해야 할 사이버보안 트렌드로는 데이터 유출 규제 강화, 인재 부족 현상 지속 등이 있다.
데이터 유출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는 사이버공격 유형이다. 따라서 규제당국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법률 장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발효된 EU의 일반정보보호규정(GDPR)은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개인 소비자 정보 보호 체계로 자리 잡았다. 현재 미국은 주정부 차원에서 유사한 규정을 수립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업계의 선결과제는 현재의 보안전문 인력부족을 해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미국 내 사이버보안 업계 종사자 중 69%가 현재 조직 내 구인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들은 직원 재교육, 보수 인상 등으로 통해 전문인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 사이버보안 관련 벤처투자는 실리콘밸리 지역으로 몰리고 있으나, 최근 몇 년 간 워싱턴 광역지역이 새로운 사이버보안 산업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은 레이시온(Raytheon), 락히드마틴(Lockheed Martin), 부즈알랜헤밀턴(Booz Allen Hamilton) 등 군수 및 정부 IT 서비스 업체가 밀집해 있어 대정부 사이버보안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아마존의 제2본사 입주 결정도 이 지역의 보안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KOTRA 이정민 미국 워싱톤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미국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파트너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적응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며 ‘미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시스템통합사업자, 리셀러, 서비스업체와 협력을 통해 조달시장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