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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파킨슨병, 증상 발생 시 수명에도 영향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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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파킨슨병, 증상 발생 시 수명에도 영향 줄까

기사입력 2020-01-22 16: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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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파킨슨병, 증상 발생 시 수명에도 영향 줄까
한 번 파킨슨병 증상이 발생하면 처음에는 알지 못하지만, 진행될수록 점차 생활을 하기 불편해진다. 파킨슨병은 초기에 신체 증상을 호소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정신적 증상이 동반 발생하는 특징을 지닌 신경퇴행성 뇌질환으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질환이라고 불리고 있다. 파킨슨병에서 발생하는 증상을 파킨슨 증상이라 칭하며, 주요 발생 원인은 도파민 소실이다.

뇌에는 신경전달물질들이 존재한다. 신경계에서 뉴런의 수용체에 붙는 분자를 신경전달물질이라 하며, 뉴런 세포 내의 대사 작용을 일으킨다. 해당하는 물질로는 도파민, 아드레날린, 아세틸콜린, 세로토닌 등이 있다. 파킨슨병은 이 중 도파민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더 정확히는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중뇌의 흑질과 복측피개야 영역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괴사하면서 도파민을 만들어내지 못해 발생한다.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게서는 도파민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도파민은 파킨슨병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도파민을 직접 투여하는 것이 아닌, 혈뇌장벽 통과를 위해 전구체 형태로 투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레보도파(L-DOPA)로, 파킨슨병의 주요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운동 신경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온몸이 떨리고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지며 움직일 때 안정성이 떨어진다.

운동 증상만이 아닌 감정 조절의 문제도 발생한다. 주로 복측피개야 영역의 도파민이 손상되었을 때 발생한다. 도파민은 운동 신경 조절에도 관여하지만 감정 조절에도 관여하는데, 감정 조절과 관련된 도파민이 결핍되면 모든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무엇을 해도 쉽게 질리며,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다만 지나치게 과하면 오히려 조현병, 강박증, 과대망상 등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도파민을 투여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이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운동장애처럼 보여도 실상은 뇌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개선을 시작해 주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은 진행성 질환이기에 자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없어, 초반에 발견하는 것이 예후를 좋게 만드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질환의 특성상 초기증상일 때 발견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진행했을 때 발견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체감되는 증상이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평소 예방법을 실천하여 뇌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손떨림과 서동증이다. 75%의 환자는 손떨림을 초기 증상으로 보이며, 나머지는 서동증이 주요 증상으로 발생하고 있다. 서동증이 초기증상으로 발생하면 손떨림이 먼저 발생할 때보다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 그 이후 서서히 진행되면서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의 기능 이상을 불러오기 때문에 파킨슨병은 전조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경과 자체가 천천히,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아직까지 줄기세포 등의 연구만 이루어질 뿐 뚜렷한 대처 방안이 없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증상이 발생할 때 진단을 통해 현재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손떨림으로 시작한다고 해서 손의 떨림에만 집중하기도 하는데, 손발떨림이나 머리, 턱 등의 떨림 역시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은 손발에서 발생하지만 드물게 턱이나 머리 등에서도 떨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과의 감별도 중요하다. 우선 파킨슨증후군에 속하는 샤이 드래거 증후군, 진행성 핵상마비, 소뇌위축증, 다계통위축증 등의 질환들은 파킨슨 증상이 발생하지만 파킨슨병은 아니다. 본태성진전증은 손떨림 등의 떨림 증상이 발생하지만 이 역시 파킨슨병은 아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으로 오인한다면 파킨슨병의 적절한 개선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만큼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자신도 모르게 손이 떨리는데 손이 떨리는 이유를 추측할 수 없고, 가만히 있을수록 떨림이 심해지거나안정시 떨림 증상이 발생하며 갑자기 손이 떨리는 경우에는 파킨슨병인지 수전증인지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파킨슨병은 아직까지 약물 등 개선 방법이 뚜렷하지 않고, 기존의 방법들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만큼,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초기에 발견해 대처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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