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1~20일 한국 대외거래가 순탄한 흐름을 보였다. 1~20일 수출은 전년동기비 0.2% 감소한 256억6천만 달러를 기록해 2019년 12월(5.2% 감소)에 이어 개선기조를 이어갔다.
유진투자증권이 발표한 ‘한국 1월 1~20 일 수출, Good Start’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이 전년동기비 2.1% 감소했음을 감안하면, 전월비 모멘텀 역시 개선됐다. 또한, 일평균 기준으로도 1월 1~20일 수출은 전년동기비 0.2% 감소해 12월 1~20일의 5.1% 감소에 비해 개선됐다.
1월 1~20일 수입은 전년동기비 3% 증가한 281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전년동기비 19.3%), 반도체(8.7%)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6.8%), 무선통신기기(-6.2%), 선박(-42.1%)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6.7%), 일본(5.6%), 홍콩(9.9%), 중동(35.0%) 등에서 증가한 반면, 중국(-4.7%), 미국(-4.9%), EU(-4.3%), 싱가포르(-15.8%) 등에서는 감소했다.
1월 1~20일 품목별 수입에서는 원유(14.7%), 석유제품(49.0%) 등이 큰 폭 증가했고, 지역별 수입에서는 중국(6.1%), 미국(16.9%), 베트남(7.7%) 등에서 증가했다.
2월 초에 설 연휴가 있었던 2019년과 달리, 올해는 1월 하순에 설 연휴가 위치해 월하순(21~31 일) 통관일수가 전년동기에 비해 2.5 일 줄어든다. 이에 따라 1월 수출증가율로 개선 정도를 판단하기 어려우며, 일평균 수출 역시 연휴를 앞둔 밀어내기 경향으로 인해 수출경기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전문가들은 1월 수출에 대해 전년동기비 6.4% 감소한 432억 달러, 수입은 전년동기비 6.9% 감소한 420억 달러를 예상해 12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일평균으로는 1월 수출이 전년동기비 4.4% 증가한 20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2018년 11월 이후 처음 증가하며, 수입도 전년동기비 3.9% 증가한 19억5천만 달러를 나타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재 연구원은 “1월 수출이 12월보다 전년동기비 감소세가 확대되고, 일평균 수출이 증가세로 반전되더라도 이를 통해 2020년 수출 경기의 향방을 진단하기는 어렵다”며, “1월 수출은 2020년 연간 5% 증가 진도율에 못 미친다. 그러나, 통관일수가 전년보다 확대되는 2월(통관일수 전년비 +1.5 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 동 진도율에 부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